현재 중·동구는 드라이브 스루 운영 중, 남·북구 설치 검토
울산에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추진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자동차를 이용한 거점 선별진료소를 확대·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다른 시도에 비해 큰 혼란 없이 코로나19에 대처해왔지만, 선별진료소에서 갑작스러운 수요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드라이브 스루, 즉 자동차를 이용한 거점 선별진료소를 확대한다.

현재 중구와 동구에 이미 운영하고 있고, 남구와 북구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유증상자 발생 속도가 빨라질 경우를 대비해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설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진료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선별진료소 내 감염과 오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시 설명이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더라도 폐렴 등의 중증 질환을 보이는 시민은 보건소 등을 통해 별도의 X레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지금처럼 기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울산에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추진
울산에는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울산시티병원, 서울산보람병원 7곳 의료기관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5개 구·군 보건소와 남부통합보건지소 등 6곳 공공 보건시설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1월 29일부터 이들 선별진료소에서 일반 시민이 진료한 현황을 보면 진료 4천290명, X레이 검사 1천265명, 인플루엔자 신속검사 339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