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사 18일, B 하사 23일 증상 나타나…2차 감염 추정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공군부대 하사 2명의 22일 동선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진 청주 공군부대 하사 2명, 22일 하루 동선 일치
그런 만큼 대구의 집을 다녀온 A(23) 하사가 코로나19에 걸린 후 부대에서 함께 생활한 B(23) 하사가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A 하사는 이달 14∼16일 대구의 집을 다녀왔다.

부대 복귀 이튿날인 17일 저녁때 A 하사는 청주 청원구 율량동의 청주껍데기, 프라임볼링장, 런던노래방에 들렀다가 자정 무렵 택시를 타고 부대로 돌아갔다.

18일 기침 증상이 있었는데도 저녁때 율량동의 돈탑 율량2지구점, 우리스크린골프, 세븐일레븐에 들렀다가 자정 무렵 부대로 복귀했다.

19, 20일에는 외출하지 않고 부대에서 생활했고, 21일에는 숙소에서 지냈다.

이때까지 A 하사와 B 하사의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토요일인 22일에는 A 하사와 B 하사가 함께 외출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충북도가 공개한 이 둘의 동선을 보면 시간·장소가 모두 일치한다.

두 하사는 오후 2시 내수의 작두산 음식점에 들렀다가 빽다방 율량 중앙점, 다이소 율량2지구점을 방문한 후 오후 5시 30분 부대로 복귀했다.

B 하사의 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A 하사는 23일부터 숙소에 격리됐다.

B 하사는 같은 날 근육통, 두통 증상이 있었지만, 이날 오후 1시께 롯데리아 청주내수점에 갔다가 1시간 뒤 부대로 돌아갔다.

24∼26일에는 부대에서 생활하다가 27일 발열(37.1도)에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 데다가 동료인 A 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청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 하사 역시 당일 오후 9시 45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두 하사가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2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