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가사적 66호 분산성 발굴조사 현장 21일 공개
분산성 발굴조사 현장은 조선시대 군영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조사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전까지 성벽 일부와 봉수대 확인 조사 등이 간헐적으로 실시돼 이번 조사를 통해 분산성 내 군영 복원도 기대된다.
조사는 성내 서쪽 집수지(물 저장 구역) 구간과 중앙의 진아터(군 건물의 터) 구간으로 구분해 2개월간 실시됐다.
집수지 구간에서 집수지 6기, 진아터 구간에서 조선시대 창(倉), 군기고 등 건물터 5동이 확인됐다.
집수지 1∼3호는 내부조사가 완료됐으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구간 밖으로 범위가 확장돼 내부조사를 하지 못한 4·5호는 층위와 유물을 통해 삼국∼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진아터는 훼손이 심하지만 곡식 창고 터와 군기고 터, 담장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군기고로 추정되는 3호 건물지에서 창대 끝에 끼우는 물미가 출토됐다.
또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도 나왔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로 분산성 고지도에 묘사된 진아터 등 조성 시기가 조선시대 전기까지 파악되고 서쪽 집수지도 지속해서 증·개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4·5호 집수지의 발굴조사와 조선시대 건물지의 복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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