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5·18 망언' 이종명 꼼수 제명한 한국당 규탄"
5·18 관련 단체가 14일 자유한국당이 이종명 의원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시키기 위해 1년 만에 제명한 것을 두고 "광주민중항쟁을 욕되게 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5·18시국회의와 민중공동행동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민중항쟁을 '폭동'이라고 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례 위성정당의 의석수를 늘리는 데 활용하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석운 5·18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이종명 의원은 진작에 제명됐어야 하는 인물"이라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1980년 '사태' 발언에 이어 이종명 의원 꼼수 제명까지 지켜보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해 2월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이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