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논란' 텔레그램 성범죄 피해 사건 서울경찰청이 수사

여고생이 '텔레그램(모바일 메신저) 성범죄'의 표적이 돼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누군가 2만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고등학생 A양의 사진과 연락처 등을 '성매매 여성'이라는 거짓 정보와 함께 올려 A양이 성희롱 전화와 메시지 등 성범죄의 표적이 됐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사이버안전과에서 수사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극심한 불안을 느낀 A양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하려 했으나 경찰이 증거 자료 부족을 이유로 신고를 반려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양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형식에 관계없이 범죄가 된다고 생각하면 (고소·진정을 접수하든 자체 인지를 하든) 수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서 대신 서울청이 수사에 나선 데 대해 "텔레그램 관련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인 만큼 지방청이 깊게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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