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혁신 밸리' 속도 낸다…"농업 신성장 동력 확보"
경남도는 농업 분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사업'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5월께 마무리되는 세부 실시설계용역은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기반조성 분야와 청년 보육 및 실습농장·실증단지·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핵심시설조성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 사유지 19개 농가 중 15개 농가 보상도 끝내 도·국유지를 포함한 사업 부지 92%를 확보, 기반조성공사 착공이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설계가 마무리되는 올해 상반기에는 인허가 협의 및 농식품부 세부설계 협의로 스마트팜 혁신 밸리 시행계획을 수립해 기반조성공사, 핵심시설 설치공사를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아울러 도는 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밀양시와 연계한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기초생활거점사업, 스마트팜 혁신 밸리 진·출입 도로 확장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청년창업 육성을 위한 청년창업보육과정도 6월부터 모집해 9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수료생은 독립경영이 가능한 청년 창업농 육성을 위해 입문(2개월), 교육형 실습(6개월), 경영형 실습(12개월) 등 총 20개월의 전문과정을 통해 작물 전 주기를 경험할 수 있어 실제 영농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조기 착공과 현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밀양에 소재한 '농업자원관리원'에 전담조직을 구성, 농촌 청년 보육을 지속해서 추진·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도는 스마트팜이 활성화하면 다수 청년 농업인 유입과 국외판로 확보 등 농업생산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스마트팜 장치 산업부터 농산물 수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후방 산업 발달로 전통방식 농업구조를 변화시키는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연구·교육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팜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