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대학가·시가지 전역 소독…주민·군 방역 동참
'이번 주가 분수령' 광주 광산구 도심 전방위 소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나선 광주 광산구가 이번 주를 위기 종식 분수령으로 보고 광범위한 방역작업을 전개한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불안 해소를 위한 특별 소독 대책을 연일 이어간다.

외출을 꺼리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택가와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 거주하는 대학 주변 원룸촌에 방역단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공원 등 근린시설,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전통시장, 상점이 밀집한 시가지 등 광산구 전역에서 지역별 방역을 추진한다.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 자율방역단, 공군 1전투비행단과 육군 31보병사단 등 군도 힘을 보탠다.

광산구에서는 이달 4일 국내 16번째이자 광주 첫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튿날인 5일에는 그의 딸이, 6일에는 전남 나주에 사는 오빠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주가 분수령' 광주 광산구 도심 전방위 소독
광주에서는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광산구는 이번 주를 광산구는 신종코로나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7일째 유지 중인 격리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잠복기 등을 고려해 18일 0시에 해제한다.

16·18번 확진자와 직접, 간접 접촉한 격리자가 생활하는 광주21세기병원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은 이날도 평온함을 이어가고 있다.

자가 격리 중인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과 직원이 배출한 쓰레기는 소독 작업을 거쳐 의료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

공직자 510여명을 신종코로나 대응 비상 근무에 투입한 광산구는 모든 격리 대상자를 1대1로 전담 관리하고 있다.

광산구에서는 전날 3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