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간 1~2일에서 6~8시간으로 단축…"직접 확진판정 가능"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반 검사인력을 종전 8명에서 23명으로 확충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사인력은 연구사 19명과 행정인력 4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감염병연구부장을 반장으로 북부지원을 포함해 5개 팀 인력이 동원됐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한 새 검사법인 'Real Time(실시간) PCR'를 이날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 적용함에 따라 감염 여부 검사 시간도 6~8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기존 '일반유전자증폭검사법'(conventional RT-PC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에 8종의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일이 걸렸다.

이에 따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일 검사 가능 건수도 종전 80건에서 160건 이상으로 2배로 늘어나게 됐다.

연구원은 현재 400명분의 새로운 검사 시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의심환자와 유증상자에게서 확보한 검체의 감염 여부를 검사해 확진 판정을 할 수 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조사대상자가 급증해 하루 30건 이상 검사해왔다"며 "새로운 검사법을 통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수행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신종 코로나 도내 확진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명이다.

전날 오후 6시 현재 이들 확진 환자를 제외한 도내 조사대상 유증상자 누계 인원은 131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고 1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격리 후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된 도내 밀접접촉자는 167명으로 전날 오후 5시와 같다.

또 30~31일 확진 판정이 나온 5∼7번 환자와 접촉한 도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보건연구원, 신종코로나 검사인력 3배로 확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