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17일 교내 평화의전당에서 기념식을 연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과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사진)이 참석해 환영사와 기념사를 한다. 이리나 보코바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도 상영한다. 경희대는 개교 기념으로 지난 3월부터 단과대학별로 ‘홈커밍 데이’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환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구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과 치료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15일 국내 치과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종합검진센터를 열었다.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는 치아에 문제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점검하는 장소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잇몸 치아 악관절은 물론 얼굴 근육 뼈 혀 등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검진법을 개발했다. 검진을 받으면 치아와 치주질환은 물론 턱관절 질환, 구강암, 부정교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진 결과지를 통해 나이에 비해 치아 상태가 어떤지, 실금이 간 치아는 없는지, 씹는 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센터장은 최용석 영상치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최 센터장은 “치과 질환은 소리 없는 파괴자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국가검진에 포함된 치과검진은 눈으로 보는 시진에 그친다”며 “환자들이 치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새 검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도 운영할 방침이다. 치과병원에 특화된 EMR 시스템이다. 수검자가 직접 답변한 문진표를 전산화하고 진단 결과를 여러 진료과에서 공유할 계획이다.경희대치과병원은 이날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에 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급속교정 시스템을 수출하는 내용의 협약도 맺었다. 중국 치과병원에 검진센터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국에 있는 치과의사가 원격으로 환자 데이터 등을 확인하며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검진 서비스를 하게 된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 30곳을 28일 발표했다. 올해는 4년제 일반대 23곳과 전문대 7곳이 선정됐다. 일반대는 경희대·동국대·명지대·조선대·부경대 등이 선정됐고, 전문대는 명지전문대·동의과학대 등이 뽑혔다. 평생교육 지원사업에 전문대가 포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교육부는 이들 30개 대학에 올해 총 234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별 평생교육 규모와 운영 방식에 따라 적게는 2억~3억원, 많게는 12억원 사이에서 차등 배분한다. 선정된 대학들은 상호협의체를 구성해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공동 활동을 추진한다.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경희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690명, 나군 700명 등 1390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모든 학과에서 가군 또는 나군 중 한 개 군에서 단일 모집을 한다. 순수학문 중심의 서울캠퍼스 개설 학과는 가군에서, 응용학문 중심의 국제캠퍼스 개설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 전 학과에서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황윤섭 경희대 입학처장(사진)은 “수능 성적의 경우 표준점수(또는 백분위) 단순 총점이 같다고 하더라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본교에서 활용하는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계열별 반영 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25%인 반면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 35%로 사회계열의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만 반영되며 35%로 반영 비율이 높다. 한국사는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1~3등급까지 만점(200점)이고, 4등급부터 5점씩 감점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1~4등급까지 만점(200점)이고, 5등급부터 6점씩 감점된다.영어도 수능 등급별 본교 환산점수를 활용하는데 모든 계열에서 1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2등급부터 감점된다. 반영비율이 1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가 8점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작년엔 가군의 경우 의예과, 치의예과를 포함해 사학, 경영, 응용통번역, 수학, 물리학과 등 19개 학과 합격자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지만 나군의 경우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융합공학, 응용수학, 유전공학 등 5개 학과만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으므로 영어영역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다른 영역의 성적이 좋다면 이를 감안해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했던 가군 실기 포함 전형(작곡과, 성악과, 기악과, 미술학부)이 2019학년도부터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곡과, 성악과, 기악과는 수능과 실기 반영 비율이 20 대 80으로, 미술학부는 35 대 65로 변경된다.경희대는 9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서울 사립대(의대 포함) 평균 등록금(2017 대학정보공시 기준)이 가장 낮다. 낮은 등록금 대비 다양한 장학제도로 서울 소재 대학 장학금 총액이 1위다. 연간 장학금 총액이 741억835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316만5500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교내 장학금 20여 종과 교외 장학금 190여 종을 합쳐 총 210여 종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재학생의 60%가 혜택을 받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도 서울 소재 대학 내에서 상위권이다. 비수도권지역 입학생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세화원, 삼의원, 우정기숙사, 행복기숙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경희대는 196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 유수의 대학 및 국제기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교류협정을 체결한 해외 대학은 총 78개국 529개교에 이른다. 교환학생, 전공연수, 단기연수, 복수학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도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97개국 3600명에 달한다.경희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미등록 충원을 진행한 결과 최종 가군 59.9%, 나군 51.8%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경희대가 입학처를 통해 공개한 2018학년 정시 전형 결과에 의하면 가군에서는 594명 모집에 356명, 나군에서는 633명 모집에 328명이 추가 합격했다.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