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4차 산업혁명 기술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와 항공산업 등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시즌2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은 바이오클러스터, 미래형 의료복합타운, 4차 산업 핵심 기술 중점 지역으로 개발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경제자유구역 추진정책을 부지 확보 등의 개발 중심에서 기업 육성으로 전환했다.

시는 사업비 1221억원을 투입해 2684개인 경제자유구역 입주 업체를 올해 말까지 2762개로 늘리기로 했다. 고용인력은 7만9790명에서 8만3061명으로 확대하고, 매출은 지난해 57조1463억원에서 2.7% 증가한 58조6893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5일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중국 센스타임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AI스쿨’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달 6일에는 전기전자부품 제조기업 에이아이티와 청라국제도시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한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글로벌 항공방위산업체 휴니드테크놀로지는 지난 5일 3D프린팅 기술혁신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열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업을 집중 유치해 경제자유구역에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항공산업 기업과 협업하고, 남동·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의 제조업체와도 연계해 공단 구조 구도화에 기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