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원찬 부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원찬 부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8일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사고로 숨진 서울대성고 학생들에 대한 장례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 기간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만큼 장례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교육청이 예비비를 편성해 서울대성고 학생들의 장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인체험학습) 도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청 입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유가족과 협의 후 예비비를 확정하고 장례지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빈소 마련도 돕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합동 분향을 원하지 않는 일부 유가족을 위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수속절차를 대신 진행했다. 관계자는 "유가족 편의 지원 차원이다. 오늘(19일) 중 해당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단원고 학생·교사 258명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예비비 51억5000만원을 편성한 전례가 있다.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나 개인체험학습 때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은 "현재는 피해 학생과 학부모, 대성고 재학생·학부모 지원에 우선할 때다. 안정화가 되면 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