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은 시장은 이를 위해 게임과 문화콘텐츠산업, 헬스케어와 바이오산업, ICT융합과 창업, 첨단지식제조업 등을 4대 거점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5일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남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ICT기업인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구상(안)'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4차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모빌리티 등의 전문가 및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은 시장은 이날 기존의 기술기반 중심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하이컨셉 시대에 어울리는 창조 인재의 요건으로 디자인과 조화, 스토리, 공감, 유희, 의미를 강조하고 일과 삶이 공존하는 워라밸의 도시로서 성남의 미래 모습을 재구성해 발표했다.

또 문화콘텐츠와 첨단경제도시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성남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참석한 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은 시장의 발제를 청취한 참석자들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한 첫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드론, 로봇, 5세대 통신 등 첨단기술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판교에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등 성남이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도약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