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걱세 등 6개 단체 "공론화위 사무처리 부당…결과도 왜곡"
'갑론을박' 대입개편 공론화 두고 감사원 감사 청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사걱세와 교육을바꾸는사람들, 정치하는엄마들,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는 13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개편 공론화 과정과 결과해석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론화위원회 사무처리가 부당했다"면서 "사전 규칙합의가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상대평가를 지지하는 공론화 시나리오 작성 팀은 3개, 절대평가를 지지하는 팀은 1개로 불리한 구성이 이뤄졌고 후속 질문도 임의로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입개편 공론화는 4개 시나리오를 두고 시민참여단에 지지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걱세 등은 "공론화 결과 시나리오 1과 시나리오 2가 지지도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나 지지도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면서 "공론화위는 이러한 핵심결과를 무시하고 후속질문 결과를 중요한 결과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시나리오 1은 '수능 상대평가·수능 위주 전형 45% 이상으로 확대', 시나리오 2는 '수능 절대평가·전형 간 비율 대학자율 결정'이 내용이었다.

공론화위는 '수능전형을 확대하되 45%는 과도하다'는 것으로 공론화 시민참여단 의견조사 결과를 해석했다.

이후 국가교육회의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수능전형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개편 권고안을 내놨다.

수능전형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권고안에 명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