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 싸게 판다'더니 돈만 챙긴 가전업체 경찰 수사
서울 강남경찰서는 혼수용 가전제품을 싸게 판다며 신혼부부들에게 돈을 받고는 실제 제품은 보내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B가전업체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B업체는 온라인에서 '혼수가전을 저렴하게 구매하라'고 홍보하면서 신혼부부를 주요 고객으로 삼는 가전제품 판매업체인데, 올해 5월 이후 계약한 소비자 수백 명에게는 돈만 받고 제품은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현재까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피해 호소인은 약 20명이다.

이달 7일 개설된 'B가전 제품 구매 피해사례' 온라인 카페에는 200여 명이 가입했다.

경찰은 업체를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표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한 다음 출국금지 조치하고 소재를 찾고 있다.

이들 2명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