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동아대 특강

'한국전쟁의 기원' 브루스 커밍스 교수 부산 온다
'한국전쟁의 기원' 저자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부산을 찾는다.

동아대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 초청 특강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커밍스의 강의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특강에서 커밍스 교수는 '제국의 기억상실증'이라는 주제로 1945년 이후 한국의 역사가 미국에서 왜 무시되고, 망각되고, 비밀로 돼 있는지 등에 대해 강연한다.

커밍스 교수는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국제 관계를 깊게 연구해왔다.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의 역사적·사회적 기원을 파고든 역작으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로 꼽힌다.

미국 정부의 미공개 자료와 한국 내 사료를 기반으로 쓴 이 책은 한국전쟁 관련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특강 뒤에는 김성국 부산대 교수 사회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참여하는 대담 자리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