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6·구속기소)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의 ‘검은 고리’를 정조준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 전 사장의 ‘로비 창구’로 의혹받고 있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 대표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민 전 행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 대표는 민 전 행장 재직 시절 산업은행에서 다수의 용역계약을 따냈다. 뉴스컴은 남 전 사장 재직 당시인 2009~2011년 대우조선해양과 20억원짜리 홍보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관리감독 기관의 수장인 민 전 행장과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해 민 전 행장 지인인 박 대표에게 일감을 몰아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