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주말·공휴일 밤 서울대공원을 찾아 인공눈을 맞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대공원은 13∼21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6∼10시 '동물원에서 미리 즐기는 쿨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썸머 크리스마스' 행사를 한다.

오후 7∼9시 정각에는 약 3분 동안 스노 머신에서 뿌리는 인공눈을 맞으며 한여름 밤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썰매 레이스'가 펼쳐진다.

우승팀에게는 '럭키 박스'를 상으로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을 준다.

썰매 레이스는 오후 4시부터 동물원 정문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8팀을 모집해 진행한다.

오후 8시부터 30분 동안은 인디밴드가 나와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연주하며 성탄 분위기를 낸다.

오후 8시30분부터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겨울왕국',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볼 수 있다.

동물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언제든 소원을 적어 매달 수 있고, '미리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도 할 수 있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동물원에는 반바지를 입은 산타가 나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함께 사진을 찍어 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