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직원들의 소명의식이 경쟁력 원천"
“포스코의 경쟁력은 직원의 소명의식입니다. 여러분도 소명의식을 가지길 바랍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대학생 멘토로 나섰다. 권 회장은 7일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기 발대식에 참석해 봉사단원 100명과 고민 상담을 했다. 권 회장은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산업은 끊임없이 부침을 겪었지만 포스코는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그 힘은 직원들의 소명의식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엄청나게 많은 기계설비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설비 하나가 고장나면 그 설비가 다른 설비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생산을 멈추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포스코 직원들은 24시간 일하며 밤을 새워서라도 설비를 고치는데, 이런 게 포스코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가 잘못되면 대한민국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포스코 직원들은 회사 차원의 책임감을 넘어서 국가 차원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생 여러분도 모든 일에 소명의식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라는 조언도 했다. 권 회장은 “저는 시간이 나는 대로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듣고 지식을 넓힌다”며 “사무실에서 회의만 해서는 진솔한 대화가 어렵기 때문에 술자리나 편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조언했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는 올해 10돌을 맞았다. 전국 60여개 대학에서 학생 100명이 선발됐다. 비욘드는 2007년 창단 이후 매년 인도, 베트남, 태국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부터 봉사단장을 맡는다. 비욘드는 오는 20일 집짓기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