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전 국회의장 한남대 강단에 선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70·사진)이 석좌교수로 대학 강단에 선다. 한남대는 31일 강 전 의장을 한남대 제1호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이날 오전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석좌교수 임용발령장 전달식에서 “개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6선 의원이며 국회의장을 지낸 강 전 의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해 기쁘다”며 “강 석좌교수가 풍부한 경륜과 다양한 이견을 조율한 지혜를 후학들에게 잘 전달하고 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 전 의장은 앞으로 한남대에서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학부·대학원에서 특강도 할 예정이다.

강 전 의장은 “우리나라에서 다른 분야는 재교육이 활발한데 정치권만은 예외적인 것 같다”며 “일본 마쓰시타정경숙을 여러 번 방문하면서 은퇴 후 이런 교육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한남대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의장은 대전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남대 명예 정치학 박사, KAIST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11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14·15·16·19대 의원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