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동두천 캠프 캐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동양대학교 북서울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대학이 문을 연 것은 전국 최초이다.

동양대 캠퍼스가 위치한 곳은 1953년부터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캐슬이 있었던 공여구역으로 2013년 한국에 반환됐다.

도는 반환 이후 2013년부터 동두천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양대 위치변경인가를 위한 행정 지원, 동양대 주변 도로정비를 위한 예산 지원 등 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도는 동양대 북서울 캠퍼스 개교로 지역 일자리 646명 창출, 64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경기북부지역의 열악한 고등교육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대는 경북 영주에서 1994년 설립된 종합대학이다. 북서울 캠퍼스는 2013년 4월 교육부로부터 위치변경계획 승인을 받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캠프 캐슬 부지에 조성됐다. 총 사업비 419억원이 투입됐으며 11만623㎡ 규모 부지에 대학본관과 학생편의시설 2동, 기숙사 4동, 실습동과 강의동 3동을 갖추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개교식에서 "오늘은 동양대 동두천 캠퍼스 개교로 경기북부의 변화를 실감하는 가슴 벅찬 날” 이라며 “전국 최초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건립된 동양대학교가 경기북부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개교식에는 정성호 국회의원, 김성원 국회의원 당선인, 오세창 동두천시장, 동양대 정상명 이사장과 최성해 총장, 국방부 및 국무조정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