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관련 논의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하철 노사정협의회'는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지하철 양 공사 통합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정 잠정합의안을 두고 열린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서 서울메트로 1·2노조가 부결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노조를 혁신주체로 인정하고 통합을 추진해온 취지에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통합 논의는 중단하게된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하철 공사 혁신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취지를 살려 그동안 검토해온 시민안전과 서비스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 혁신 방안은 면밀하게 검토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 공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환승 일정을 통합관리하는 등 이용 편의를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물품 공동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해 당초 통합으로 얻으려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