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역에 ‘도시철도 승강장 스마트 안전서비스’ 시범 운영

부산도시철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더 똑똑하고 안전해진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 ‘도시철도 승강장 스마트 안전 서비스’ 시범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도시철도 승강장 스마트 안전서비스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주관으로 해운대구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영상분석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먼저 승강장안전문 문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센텀시티역 승강장에 지능형 영상분석 장비를 설치했다. 영상분석 장비는 총 4대의 CCTV에서 촬영된 승강장안전문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갖췄다.

승강장에는 공기질․불꽃․유독가스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센서가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설치됐다. 반경 30m부근의 불꽃을 인식하는 화재감시센서, 인체에 치명적인 포스겐 가스를 실시간 감지하는 유독가스센서, 온도․습도․이산화탄소․휘발성물질을 자동 측정하는 환경공기질 센서가 설치되어 화재․테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초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분석장비와 센서는 사물인터넷 기술로 부산시 정보산업진흥원에 마련된 실증지원센터, 센텀시티역 고객서비스센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문끼임 발생 또는 화재․유독가스 감지 시 경보와 함께 CCTV로 해당 위치를 통보해 직원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센텀시티역을 ‘도시철도 승강장 스마트 안전서비스’ 테스트베드로 활용, 관련 업체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기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시철도 승강장 스마트 안전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해 도시철도 안전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