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1.9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대희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내 40~69세 남성 2만4490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금연 특성을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모든 변수를 없앴을 때 간접흡연 노출은 흡연 시작 가능성을 1.9배 높였다. 어릴 때부터 담배를 자주 접하면서 흡연에 좀더 친숙해지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담배를 끊기도 힘들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술을 끊는 데 성공한 사람은 금연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5배 높았다. 또 1960년 이후 출생자의 금연 성공률이 이전 출생자보다 높았다. 담배를 적게 피워 흡연 노출 강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