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관상가치 높은 화훼 육성한다
충청북도는 내년부터 소비자가 쉽게 꽃을 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관상적 가치가 높은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도는 국비 4억8000만원을 확보해 도시 공원 및 가정 화단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매발톱꽃과 엔시클리아 등 유망 난류 육종을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연구·육성하기로 했다. 매발톱꽃(사진)은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아름답고 다양해 관상적 가치가 있으나 재배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보급에 어려움이 있다. 도는 매발톱꽃 재배법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까지 2억7000만원을, 유망 난류 육종을 연구하기 위해 2020년까지 2억1000만원을 연구비에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난류 유전자원 230여종, 매발톱꽃 유전자원 6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 풍란 ‘썸머핑크’와 ‘핑크레이디’ 2개 품종을 등록해 품종보호권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매발톱꽃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을 등록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