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공사 도편수인 신응수 대목장은 숭례문 복원 공사에 국산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13일 "금시초문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신 대목장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부르면 언제건 당당히 나가 조사를 받겠다"면서 "숭례문 복구에는 기존 부재 외에 새로 들어간 부재는 모두 국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혹을 누가 경찰에 제기했는지 알아낸다면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면서 "숭례문 복구 부실 논란이 일면서 근거 없는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데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기둥 일부에 러시아산이 쓰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숭례문 부실 복원과 관련한 언론 보도와 관련 제보가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쪽에서는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