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 <한경DB>
사진=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 <한경DB>
그룹 H.O.T 출신인 가수 토니안(35·본명 안승호)씨가 불법 스포츠사이트 도박 혐의로 지난달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인 김용만(45), 탁재훈(45), 이수근(38)에 이어 안씨까지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청을 드나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11일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거액의 베팅을 한 혐의로 안씨를 지난달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휴대전화로 영국 프리미어리 축구경기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방식으로 한번에 수십만∼수백만원씩 모두 수억원대 도박을 해왔다.

국민체육진흥법상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토토'뿐이다. 그 외의 사설로 운영되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검찰은 지난 3월 김씨를 같은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최근 탁씨, 이씨를 같은 혐의로 소환조사 했다. 검찰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씨와 탁씨 등 연예인들의 도박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현재 연예인 6∼8명에 대한 불법도박 혐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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