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육', '올리사랑' 운동 역점 추진
안정적 이주지원 학교 신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과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오는 7월 1일로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해 7월 정부 중앙청사 등이 이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역사적 출범과 함께 세종시 교육은 도시 성장을 이끌 '명품교육' 기틀을 다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첨단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식전달형에서 자기주도형으로 교수·학습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스마트교육'과 학교를 갈등과 폭력 없는 공간, 서로 배려하는 장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뒀다.

안정적 이주 지원을 위한 학교 신설에도 힘썼다.

스마트교육은 세종시 교육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세종시 첫마을 학교들은 스마트교육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지금까지 해외 유수 언론은 물론 국내외의 교사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7천여명이 찾아 스마트교육 현장사례를 보고 갔다.

세종시교육청은 첨단 시스템 못지않게 교원들의 스마트교육 역량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 교원 '1인 1패드' 지급, 직무연수 프로그램 운영, 동아리 및 전문강사 요원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교육을 통해 학생 중심 수업을 확산하는 등 교수-학습 방법 혁신으로 창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부모를 향한 자녀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순우리말인 '올리사랑'운동을 통해 '1교 1효 브랜드', 효교육 지도사·효교육 지도교사 연수, 올리사랑 효행 봉사단과 봉사동아리 운영을 추진, 나눔과 배려의 교육으로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세종국제고를 개교했고,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와 부강공고의 특성화고 지정 및 세종하이텍고 개명 및 체제 개편,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사업' 등으로 영재와 특성화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능력 배양을 위해 지난 4월 미국 코네티컷주립대와 언어과정 협력 프로그램(SEE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에도 출범 초기인 세종시 교육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쌓여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첫마을 전입 학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학교 교실 부족난을 겪었다.

학급당 정원 조정, 임시학급 증설과 인근 학교 분산수용 등을 통해 일단 수업에는 지장이 없게 했지만 불편은 여전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3월 5개와 9월 2개 학교를 개교하는 데 이어 세종시 예정지역의 안정적인 학생 수용을 위해 2014년 15개교, 2015년 31개교 등 2030년까지 모두 160여개의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도시발전에 따른 이런 학교설립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학교 신설 업무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학교설립과'를 설치했다.

예정지역과 기존 읍·면 지역 간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는 세종교육의 커다란 과제다.

이들 두 지역 간에는 시설은 물론 교육 시스템에도 큰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조치원명동초교 등 4개교 증·개축 및 읍면학교 시설환경 개선 사업에 329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3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세종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교육 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11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읍·면지역 9개교에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여름방학에 나머지 읍·면 지역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 1실 이상, 이동형 스마트교구(1실분)를 지원해 세종시 모든 학교에서 스마트 교수·학습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정균 교육감은 "올해를 '대한민국 대표교육 행복 세종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인재 양성 등의 5대 중점시책과 단위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학교 육성, 학교별 특성화 추진, 학교 상담문화 정착이라는 3대 특색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교육·올리사랑 운동 확산, 다양하고 좋은 학교의 적기 설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