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정원 대학원 과정..화학생명공학연구소 운영

독일의 유명대학인 프리드리히 알렉산드 대학교(FAU) 부산분교가 11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테크노파크에서 개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독일 바이에른주 에어랑엔-뉘른베르그 지역에 위치한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는 1743년 개교해 5개 단과대학에 직원수 1만1600여명,학생수 2만6600여명 규모로, 2006년도 독일 대학평가에서 전체 300여 대학 가운데 7위를 차지한 명문대학이다.

FAU 화학생명공학연구소는 2005년도 독일내 국책연구비 수주 1위 기관으로, 지멘스와 바이엘 등 유럽의 주요기업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화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FAU 부산분교는 대학원과 연구소로 구성된다.FAU 대학원은 2학년제로 생물공학과 유체역학, 분리기술, 열처리, 화학반응, 공정기술, 입자기술, 의학생명의 8개 전공분야에서 5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올 9월 학기부터 강의에 들어간다.

대학원과 연구소 운영인력은 대학소장을 비롯한 독일인 교수 16명,박사급 과학자 8명,기술지원 8명,행정지원 5명 등 총 38명이다.

FAU 부산분교 운영을 위한 사업비는 2013년까지 총 305억원 규모로,FAU에서 235억원을 투자하고 부산시와 지식경제부에서 각각 35억원씩 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FAU 부산분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4월 FAU 및 부산시와 실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최종 설립 승인을 받고 올 1월부터 개교 준비를 지원해 왔다.

FAU와 부산시는 부산분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다음달부터 학생유치를 위한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