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각종 대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가 절실한 5개 핵심사업에 대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인천 출신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가 선정한 핵심사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인프라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건설,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 남동유수지 환경 개선, 장수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다.
 
 내년에 이들 사업을 추진하려면 총 5124억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부 예산안에는 2409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홍종일 정무부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국비확보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지난 19일부터 국회의원들을 방문, 해당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 준비와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인해 도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국고보조금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