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충북 괴산 등 전국 9개 군(郡) 지역 38개 유치원 · 초 · 중 · 고교가 정부의 통폐합 · 재배치 조치에 따라 2011년까지 사라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선도군(郡)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대상으로 △전남 해남 △충북 괴산 △인천 강화 △경기 연천 △강원 평창,인제,철원,정선 △충북 청원 등 전국 9개 군을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적정한 규모로 통폐합해 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2개월간의 공모를 거쳐 이들 9개 군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9개 군에 속한 총 38개 학교가 2011년 2월까지 아예 폐지되거나 인근 학교로 통합된다. 전남 해남의 경우 군곡초,옥동초,문내초,문내동초 등 초등학교 4곳과 옥천중 등이 폐지된다.

충북 괴산은 감물중,연풍중,장연중,칠성중,목도중,목도고 등 6곳이 사라진다. 5개 중학교를 없애는 대신 200여명 규모의 기숙형 중학교(가칭 오성중) 1곳이 신설된다.

교과부는 학교 통폐합,신설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전남 해남 207억원,충북 괴산 202억원,인천 강화 등 7개 군 210억원 등 총 619억원을 2010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통폐합된 초 · 중학교는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지정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향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