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 고교로는 유례없이 높아

광주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인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옛 광주정보고)의 내년 입학 경쟁률이 4대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원서를 마감한 결과 일반전형(56명)과 가업 승계자 등 특별전형(24명) 등 모두 80명 모집에 32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대부분이 중학교 내신 성적 중상위권 이상으로 마이스터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지역 전문계 고교 경쟁률이 일부 학과를 제외하곤 미달이거나 겨우 정원을 채웠던 점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일이다.

23일 1차 합격자 발표, 29일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4학급으로 운영되는 신입생들은 2학년 때 시스템제어과정(자동화설비ㆍSMT)과 광기술응용과정(신재생에너지ㆍLED조명설계)으로 나뉘어 해당 분야의 전문기술인력으로 육성된다.

학생들은 군 입영연기(4년)와 군 특기병 근무, 취업 후 기업체나 재직자 특별전형 등을 통해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이 학교는 전기ㆍ전자분야의 제어와 기계 기본기술 등을 이용한 광주지역 광 전략 산업과 현대산업에 필수적인 자동화설비 운용 및 유지보수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입학생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기숙사비, 급식비 등 일체를 면제받으며 외국연수, 장학금 지원, 원어민 영어교육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