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23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원 등의 실내공기질 실태와 건강영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월 서울과 충남지역 각 10곳씩 모두 20개 학원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6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이중 3곳이 미세먼지 기준을 초과했다.

또 이산화탄소 기준치 초과 학원은 17개에 달했으며 일산화탄소 초과 1곳, 포름알데히드 초과 1곳,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초과 2곳, 총부유세균 초과 6곳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9년도 상반기 학교보건법에 따라 별도 실시된 학교 실내공기 측정 결과 조사대상 4천102개 교실 가운데 76개(1.82%)가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도 학원은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공기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