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명품 보육시설 들어서

행정안전부 대전청사관리소(소장 임채호)가 육아부담 경감을 통한 출산장려 및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과 가정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대전청사 두 번째 보육시설인 ‘정부대전청사 새롬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9월 1일 개원식을 갖는다.

이날 개원식에는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비롯 관세청장 등 입주기관장과 위탁운영기관인 한남대학교 총장, 보육시설 관계자,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는 청사 개청과 동시에 지난 98년부터 대전청사 어린이집(2538㎡, 정원 402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입소 대기자가 400여명에 이르는 등 보육시설이 부족해 청사내 보육시설 확충은 입주직원들의 숙원사항이었다.

이번에 신설되는 ‘새롬 어린이집’은 아동보육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가 뚜렷하고 보육시설 운영경험이 풍부한 한남대학교(아동복지학과)에 위탁 운영된다. 보육대상은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녀로서 만 0세부터 취학전 아동 204명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밤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야간보육도 실시한다.

‘「새롬 어린이집’은 설계단계부터 위탁운영자와 보육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원주택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친환경 자재 및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최신 친환경 에너지 설비인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했고 에너지 효율이 높고 눈의 피로가 적은 LED 조명등 등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구현했다. 실외놀이시설은 어린이집에 인접한 ‘정부대전청사 도시숲’과 연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체험하면서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한 여성공무원은 “기존 청사 어린이집은 입소 대기자가 많아 언제 입소될지 알 수 없고 집근처에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며 “청사 내에 어린이집이 추가로 설치돼 심리적으로 안정돼 업무능률도 오르고 아이에게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행정안전부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새롬 어린이집’ 개원으로 만성적인 어린이집 입소 대기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과 사기앙양은 물론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에도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