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차체 지원 축소 방침

정부가 내년부터 4대강사업에 예산을 대거 투입하면서 지자체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4대강 예산을 지자체의 SOC 사업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해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광역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4대강사업과 경기불황에 따른 세입감소로 SOC 사업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가 밝힌 내년도 4대강사업 예산은 6조9600억 원이다.

이같은 국토부의 SOC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사업기간이 2~3년 남은 계속 사업과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오는 2015년까지 계속될 부산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일명 다대선) 건설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신규사업인 가덕대교 접속도로(국가지원 지방도 58호선) 건설 사업비 확보에도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