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일환.."`좋은물' 조기 달성"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점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3조9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환경부 윤승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날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 국제환경문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국장은 "2012년까지 4대강 살리기를 위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34개 중점유역에 수질개선 사업비 3조4천억원과 하ㆍ폐수처리장 화학적처리시설 설치비 5천억원 등을 투자해 당초 2015년이던 '좋은 물' 달성목표를 조기에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4대강 66개 중권역의 86%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ppm 이하 2급수 수준의 좋은 물을 달성하는 등 현재보다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한강의 22개 중권역 가운데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과 TP(총인)오염도 증가지역 및 사업구간 11곳을 중점관리하고, 테마가 있는 수변생태벨트 조성을 비롯해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오염도가 높은 낙동강은 하ㆍ폐수처리장 74개와 마을하수도 238개, 가축분뇨처리시설 20곳을 신ㆍ증설하는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공단폐수로부터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하며 22개 중권역 중 11곳을 집중관리한다.

금강은 빗물침투 저류시설과 생태유수지 9개, 농촌둠벙ㆍ생태습지 21곳 등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며 대청댐 유역에 소옥천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등 주요 테마사업을 추진해 14개 중권역 중 9곳을 중점관리하게 된다.

4대강 중 가장 오염도가 높은 영산강은 8개 중권역 중 3곳을 집중관리하면서 영산강 상류권에 하수관거분류식화사업을, 영산강 중ㆍ하류유역에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등 테마사업을 펼치고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지방환경청별 환경평가단을 구성해 환경평가 기술자문과 환경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기구 신설 및 매뉴얼을 마련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수질오염사고를 예방 및 방제키로 했다.

이밖에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립해 하천공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준설토 적정처리를 통해 2차 수질오염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