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한·중·일 3국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15회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 '동북아의 녹색 통합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기후 변화와 전 세계적 경제 위기라는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세계경제의 한 축인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녹색 뉴딜 정책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실현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한·중·일 3국이 저탄소 녹색 성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녹색성장 네트워크 등의 협의체를 구성해 녹색 기술과 청정에너지에 기반한 녹색 통합을 통해 새로운 지역 협력 모델을 제시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등 일본 고위급 인사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부아손 라오스 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등 아시아 각국의 전현직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