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선업체 구조조정 대상 기업중 조선업체로는 처음으로 전남 영광의 ㈜TKS가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광주은행은 광주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에 따라 1,2차 구조조정 대상업체 중 TKS의 워크아웃을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TKS는 지난달 3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가 지난 4일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워크아웃을 조기졸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광주은행 기업개선팀 김남식 팀장은 “㈜TKS에 대한 광주은행의 채권은 60억원 규모”라며 “㈜TKS가 200억원 증자와 대주주 지원을 통한 유동성 문제 해소, 순조로운 조선소 공사, 추가 선박수주계약 가능성 증대 등에 힘입어 워크아웃을 조기졸업 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건설사인 금광기업의 계열사로 350억원의 투자금을 출자전환하지 않아 부채비율이 상승하면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TKS는 대주주와 주력기업의 지원 등으로 육상부 조선소는 모두 완공했고 해상부 조선소는 85% 이상 진척돼 7월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또 3만5000t급 선박 4척을 신규 수주해 건조 중이고 추가로 4척에 대해 계약의향서를 받아두고 있다. 이번 TKS의 워크아웃 졸업은 1,2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 롯데기공, 대아건설, 신일건업에 이어 네 번째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