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만능 비비크림? 제대로 알고 바르자
우선 비비크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과신해선 안된다. 비비크림의 종류와 기능이 다양한 만큼 자외선 차단 지수도 제품마다 모두 다르다. 자외선 차단제 역할까지 겸용된 비비크림을 선택하려면 도심 속에서는 최소 자외선차단지수(SPF)가 20~27,자외선차단등급(PA)++ 정도의 차단 효과를 지닌 비비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SPF는 UVB(자외선B:홍반과 일광화상 유발) 차단 정도,PA는 UVA(자외선A:흑화 등 피부색소침착 유발)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장시간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산이나 바닷가에 간다면 SPF가 30 이상이거나 PA가 ++ 또는 +++인 자외선 차단효과가 큰 제품을 BB크림 외에 별도로 발라주는 게 좋다.
계절에 맞게 여름용 비비크림을 써야 한다. SPF 20 이상, PA ++ 이상의 제품으로 여름철에 늘어나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게 좋다. 이에 반해 겨울용 비비크림은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므로 겨울에 쓰던 비비크림이 아직 남았다면 여름용 비비크림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비크림은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잠자리 들기 전에는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줘야 한다. 비비크림을 피부 재생크림으로 오인해 밤에 바른 후 씻지 않고 그냥 자면 색소침착이나 피부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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