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파생상품과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센터가 설치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서 특화금융중심지 부산이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부산 금융중심지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금융지원센터는 △부산 진출을 추진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외국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추진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외국 금융회사 소속 임직원중 외국인과 그 가족들의 출입국 등 국내거주와 관련한 생활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센터는 향후 부산 금융중심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선박, 해운, 물류 등 해양과 관련된 금융상품의 개발과 거래 활성화 및 파생금융 분야의 육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부산 금융중심지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금융회사의 신규 진입 또는 부산지역 소재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영업관련 인·허가 또는 애로·건의사항 처리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국내외 금융회사의 부산 진출입, 부산지역 소재 금융회사의 영업관련 인·허가 및 애로·건의사항은 부산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서 직접 접수하지만 전화나 이메일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대표적인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홍콩,싱가폴, 뉴욕이 항구도시이며 상해,시드니 등과 같이 새롭게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시들은 바다를 접하고 있다”며 “부산은 아시아의 대표적 항구도시로서 파생상품 거래규모와 배후지역의 선박 건조량 등이 세계적 수준인 만큼 해양금융과 파생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