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오는 20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이 지난 4월30일부터 만 80세 이상의 고령자, 뇌사자, 6개월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자 등을 대상으로 사용신청을 접수한 결과 접수 6일만인 5일까지 총 2009그루의 추모목 중 92그루가 사용 신청돼 약 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예약률이 5%에 머문 것은 안치 대상자가 사망한 이후에만 유족의 신청에 의해 사용할 수 있고, 추모목의 매매와 양도ㆍ양수 및 사전 예약이 금지돼 만 80세 이상의 고령자, 뇌사자, 6개월 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자에 한해 사전 예약이 허용되는 규정에 따라 제한적으로 접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제한 규정에도 불구, 접수 6일만에 5%의 예약률을 보인 것은 수목장에 대한 일반인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접수된 92건의 수목장 사용신청 내역을 보면 이장(移葬)이 65건, 만 80세 이상의 고령자 27건이었다. 지금까지 사용신청 접수된 추모목은 20일 전까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사용계약을 체결하면 ‘하늘숲추모원’ 개원식이 열리는 20일 이후부터 사용가능하다.

‘하늘숲추모원’의 사용신청 문의는 전화나 인터넷 모두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계약을 하려면 하늘숲추모원을 직접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용계약을 위해서는 사망 및 이장의 경우에는 사망증명서 또는 화장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구배해야 한다. 또 사망 전 사전예약이 가능한 고령자는 안치희망자의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위임장이 있어야 하며 뇌사자 또는 6개월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자는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의사진단서가 필요하다.

‘하늘숲추모원’ 사용신청 접수 및 사용계약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법령정보) 및 ‘숲에On’ 홈페이지(www.foreston.go.kr, 수목장림)를 참고하거나 하늘숲추모원 관리사무소(전화 031-775-6637~8)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