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뚱뚱한 비만 인구 때문에 일년에 최대 10억t의 온실가스가 추가로 배출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주요 부유한 국가들에서 비만 인구가 늘면서 환경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비만인구가 더 많이 먹고,더 많이 차를 타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연간 4억∼10억t에 이른다”고 20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필 에드워즈 런던위생학연구소 연구원은“살찌지 않는 것은 개인의 건강에도 좋을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좋다”며 “비만이 거의 없는 베트남 같은 국가와 인구의 40%가 비만인 미국과 같은 비만국을 같은 인구라고 가정했을때 비만국이 19%나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설명했다.비만인 사람일수록 더 많이 먹는데다 이동할때 더욱 더 차량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식량생산과 차량이동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추가배출량은 2004년 전세계 전체 온실가스 배출 27억t의 37%에 달하는 10억t에 이를 것으로 에드워즈 연구원은 추산했다.

한편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최근 육류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20%를 차지한다며 육류소비를 줄일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