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간의 교류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시는 2일 행정교류 20주년을 맞아 ‘우정의 해’ 기념식을 갖고 경제와 문화,스포츠관광 분야 등 모든 분야의 교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우선 이날 오전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초광역경제권 경제협력협의회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이어 오후 시청에서 초광역경제권 형성 포럼을 연 뒤 부산문화회관에서 우정의 해 기념식을 각각 열었다.이번 우정의 해 기념식을 위해 후쿠오카시에서는 요시다 히로시 시장을 비롯한 재계·정계·문화계·체육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부산을 방문했다.특히 양도시의 경제협력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는 두 도시 소속 실무위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광역경제권 형성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 △두 도시 경제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했다.

두 도시간 기업들의 협력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가와베 히로유키 후쿠오카상공회의소 회장 이날은 상의간 자매결연식을 갖고 경제 교류 활성화와 양 도시의 기업 성장을 돕는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또 △양 지역 간 무역·투자·기술제휴 등 경제협력관계 심화 △쌍방 상공회의소 간 산업시찰 등의 편의 제공 △산업·경제동향 등에 대한 정보 교환 △연락회의 개최·상호직원 파견 △사이버무역상담회·관광캠페인 등 산업협력 등에 합의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교류도 본격화되고 있다.부산예총과 후쿠오카문화연맹은 이날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부산∼후쿠오카 예술교류 협약식 및 세미나’를 가졌다.두 단체는 ‘부산예총과 후쿠오카문화연맹의 예술문화 교류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향후 양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프로야구 롯데와 일본의 스포트뱅크도 오는 8월 사직야구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