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고검검사급(부부장검사 이상~검사장 이하) 인사가 이번 주 단행된다.

그 중 부장검사급인 서울중앙지검 부장,대검찰청 · 법무부의 과장 인사가 관심이다. 요직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시 28~30회,연수원 18~20기)들은 대체로 연고지역 지방검찰청 중간규모급 도시의 지청장으로 가길 원한다.

대체로 17~20년 동안 일선 수사에서 쉼없이 달려온 탓에 기관장으로서 관리능력을 높이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대검 수사기획관이나 공안기획관 등도 좋은 코스다. 이들은 대체로 3~4년 안에 검사장 승진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들보다 연수원 기수가 1~2기수 낮은 재경지검(서울동부 · 남부 · 북부 · 서부지검) 부장들은 대체로 서울중앙지검 부장 입성을 원한다.

반대로 중앙지검 부장이 재경지검 부장으로 발령나는 것은'좌천'을 의미한다.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나는 것도 기피 코스로 꼽힌다.

고검 검사는 형사항고사건이나 공판,국가상대 송무 등을 담당하면서 일선 수사에서 멀어져 있어 '한직'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로펌에 취직할 때도 중앙지검 요직 부장검사로 재직하다 나올 때는 몸값이 꽤 높지만,고검검사로 있다 나오면 취직이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 후문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