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테러를 가하겠다는 거짓 협박전화가 잇따라 관계 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42분께 김포발 진주행 KE 1635편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대한항공 콜센터에 걸려왔으며 5분 뒤에는 아시아나 안내 데스크에 인천발 베이징행 OZ6804편을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현장에 출동해 항공기 내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특이점을 발견치 못했으며 두 항공기 모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어 오후 7시50분께에도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63빌딩을 9시11분에 테러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경찰에 걸어 당국이 1시간여동안 현장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 등 실제 테러 징후를 발견치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통화를 테러와 무관한 '장난전화'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두 건의 항공기 협박전화 발신지가 같은 곳으로 확인됨에 따라 용의자 신원파악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