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진, 자가검출 키트 첫 개발…30분내 판별 가능


멜라민 함유 여부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자가검출 키트(사진)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덕특구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아이비진(대표 염도영)은 중국산 유제품 등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멜라민 함유 여부를 누구나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자가검출 키트를 개발,시판한다고 10일 밝혔다.

멜라민 자가검출 키트는 고가 전문 분석장비의 도움 없이 일반인 스스로 손쉽게 멜라민 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키트로 TLC(박막 크로마토그래피)기법과 특수 염색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다. 정밀 분석에 사용되는 고가의 HPLC(고속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에 비해 감도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30분 이내에 결과를 볼 수 있다.

멜라민 DIY 키트는 6가지의 시료를 각각 분석할 수 있는 TLC와 발색시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애견사료 양어사료 등 동물사료를 비롯 분유 과자 등 식품,기타 멜라민이 함유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들에 적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0.2% 이상의 멜라민이 첨가되어 있을 경우에만 검출이 가능하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