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장애인 월드컵스키대회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대한장애인체육회(KOSAD)가 주최하는 2006 IPC 평창 알파인 월드컵스키대회에는 11개국 15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22일부터 27일까지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1코스에서 기량을 겨룬다. 장애인 월드컵 스키대회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며 회전(Slalom), 대회전(Giant Slalom), 슈퍼대회전(Super-G) 등 3개 종목으로, 장애 분류등급에 따라 시각장애, 좌식부문, 입식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오스트리아 사빈 가스티거(Sabine Gasteiger), 미국의 크리스 영(Chris-young) 등 스키 강국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참가해 기술적 측면에서 올림픽대회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2 솔트레이크 장애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상민 선수 등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강원도는 이번 대회에 이어 2006 스노보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2.2~2.6, 대명리조트, 40개국 500여명)와 2006 평창 알파인월드컵 스키대회(3.4~3.5, 용평리조트, 12개국 100명)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007년 이후에도 2007국제인터스키대회, 2007 프리스타일 월드컵대회, 2008스키점프 섬머그랑프리대회, 2009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2009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2009 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 등 4개의 국제대회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한국 장애인스키 발전은 물론 강원도 평창이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서 동계올림픽의 개최 여건과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