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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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김태연(18)이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3일 밝혔다. 김태연은 미국 명문 음대인 커티스 음악원에 합격한 재원으로 이번 우승으로 상금 2만1000유로(한화 약 3104만원)의 부상을 받는다.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루토스와프스키를 기념하기 위해 1997년 시작됐으며 3년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경연에서는 30세 이하 첼리스트 44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김태연은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D장조 등을 연주했다.

금호영재 출신인 김태연은 권위 있는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2020년)와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첼로 콩쿠르(2021년)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현재 커티스 음악원에 합격해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을 사사하고 있다.

한편 오보이스트 마성예(26)는 지난 10일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3500유로(한화 약 512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1950년 시작한 이 콩쿠르는 1966년부터 현악기와 관악기를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마성예는 쾰른 국립 음대 콩쿠르에서 우승한 국내 정상급 오보이스트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