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주촌리의 에스타(대표 정영만)는 최근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업확장에 나섰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주방용품 생산에서 벗어나 접이식 침대 판매와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 제2도약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에스타는 22일 접이식 침대에 고온의 온돌 기능을 갖춘 '포카포카(일본어로 따뜻하다는 뜻) 침대'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력제품인 압력솥과 냄비 등을 생산하면서 축적된 보온 유지 기술을 활용해 보온성을 갖춘 침대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판매는 물류비용 절감등을 위해 TV홈쇼핑을 통해 내년부터 시작한다. 1,2인용으로 제작된 이 간이침대는 등받이 길이가 기존 제품보다 10㎝ 정도 길어 편리한데다 온도를 85도까지 높일 수 있고, 6단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스타는 또 주방용품의 자체 브랜드를 '아망스'로 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의 정영만 사장은 "그동안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으나 아망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은 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침대와 자사브랜드 제품판매를 통해 내년에는 매출 5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055)323-5599 김해=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