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국민연대(회장 김상근)는 19일 KBS 특별기획 3부작 `반부패가 국가경쟁력이다', 국민은행 준법감시팀 등 5건(인물.기관.방송프로그램)을 제3회 반부패상 수상대상으로 선정, 시상했다. 반부패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맑고 투명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애써온 숨은일꾼들이나 제도, 기관 등을 발굴해 청렴한 사회문화를 만드는 본보기로 삼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에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KBS가 방영한 `반부패가 국가경쟁력이다'는 한국 사회 부패의 본질을 파헤치고국제사회의 반부패 노력을 소개하며 정부기관, 기업, 시민사회 등이 함께하는 반부패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은행 준법감시팀은 윤리경영이 기업경영의 새 패러다임임을 인식하고 사내윤리강령을 제정해 교육하는 한편 윤리적인 기업에 대한 지원과 우대정책을 추진해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 이와 함께 경기 안산시 공무원으로서 시청측의 신축 종합운동장 설계용역비 부당집행에 대해 소신껏 행정처분한 김봉구(48)씨와 인신상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교육현장의 비리를 제보한 서울 용화여고 해직교사 진웅용 씨가 개인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나머지 1명의 개인수상자는 "그동안 활동으로 겪은 아픔이 너무 커서 다시사회의 주목을 받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수상을 정중히 사양했다고 반부패국민연대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