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청년실업난으로 올 2월 4년제 대학을 나온 졸업생 2명 중 1명만 취업에 성공한 것(순수취업률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이 28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은 전국 대학교 취업현황에 따르면 올 2월에 졸업한 전국 1백45개 대학(일부 신학교 제외) 졸업생 24만1천7백91명 중 대학원 진학자(2만6천7백70명)와 군입대자(2천4백47명)를 제외한 순수취업자는 13만1백48명으로 전체의 53.8%였다. 사립대의 순수취업률이 54.4%로 국·공립대(47.7%)보다 높았고 산업대가 66.99%로 가장 좋았다. 대학별 순수취업률은 경동대(강원 고성)가 87.83%를 기록,가장 높았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건양대 대불대 동양대 동서대 한국교원대 등 특성화된 지방대들도 75%를 넘겼다. 군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를 포함한 취업률로는 포항공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1백%의 취업률을 기록해 가장 좋았다. 박 의원은 "대학생 취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대학교가 취업지도를 위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취업지원 인력을 전문화시켜야 한다"며 "향후 대학 평가에도 취업부분을 주요 지표로 삼아 효율적인 취업 지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